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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인 여성들, 일본군 위안부 계속 알려나가는 활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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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서 美·호주 지역담당관 한목소리

연합뉴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글로벌여성리더 포럼 장면
(청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8일 청주시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 이 행사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제19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다. ghwang@yna.co.kr. 2019.8.28.



(청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해서 알려 나가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인 여성들로부터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청주시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서다.

대회 이틀째인 28일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에 참석한 이경이 미 서부 지역 KOWIN 담당관은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지난 2017년 9월 샌프란시스코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는 KOWIN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KOWIN 샌프란시스코 지회는 2014년 7월과 8월 6주 동안 아베 정권이 위안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북캘리포니아주 한인성명을 발표하고 서명 운동을 전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9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정부에 촉구하도록 움직였다.

이어 2016년 기림비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만찬을 열었고, 마침내 2017년 기림비를 세웠다.

이 담당관은 "지난 6년간 열정으로 뛰고 뜨거운 가슴으로 일했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KOWIN의 위상을 높여야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지회는 2018년 9월 기림비 설립 1주년 기념행사와 거리 행진을 한인은 물론 중국계, 대만계 여성들과 함께 펼쳤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남산 조선신궁터 부근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도 힘을 보탰다.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데 앞장선 박은덕 호주 지역 KOWIN 담당관은 같은 자리의 발표에서 "전 세계 한인 여성이 정의와 진실 그리고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담당관은 "전 세계 지역·지부에서 활동하는 KOWIN 담당관들이 8월 14일을 공동 행동 주관으로 정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활동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윤명랑 풀무원 상무(Beverage&간식 DM)는 국내 여성들이 왜 스스로 유리천장을 깨는지에 대해 '슈퍼우먼 콤플렉스', '출산 육아 매뉴얼대로 살기' 등의 이유로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제 삶만 바라봤는데 일본군 위안부를 알리기 위해 활동한 한인 여성들의 이야기 들으면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여성이기에 특혜를 받은 것처럼 '여성 임원'이라고 부르는데 이제는 그냥 '임원'으로 불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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