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왼쪽)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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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로써 승리는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에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한 번에 최대 수천만 원씩 걸고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오는 29일에는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승리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는 YG의 해외 자금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YG 소속 연예인들의 미국 공연 등을 담당하던 YG 미국법인의 돈이 양 전 대표의 도박자금에 사용된 것은 아닌지 미국 재무부에 금융거래 자료를 공식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 전 대표의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 한 혐의(성매매알선)로도 입건된 상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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