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전 세계 한인 여성 "일본군 위안부 문제, 좌시 않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영 전 美 하원의원 "야만적 전쟁 범죄이자 인권 말살"

'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27~29일 청주서 열려

한인 여성 최대 교류의 장...국내·외 여성 리더 700여 명 참석

3·1운동 100주년 기념 위안부 문제 재조명...여성 역할 모색

청주CBS 최범규 기자

노컷뉴스

27일 청주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 참석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회 전 간담회를 통해 한인 여성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청주CBS 최범규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여성 인권에 대한 심각한 유린이자 야만적인 전쟁 범죄다."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이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7일 충북 청주에서 막이 오른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축제인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를 통해서다.

국내·외 700여 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위안부 문제가 전 세계 모든 여성 인권을 말살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한반도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 포진한 한인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풀어가야 할 글로벌 과제로 공동 대응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이날 개회에 앞서 간담회를 통해 "위안부 문제는 분명히 일본에 의해 자행된 비윤리적 행위"라며 "야만적인 전쟁 범죄라는 것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완전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한인 여성)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방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8천 명이 넘는 여성이 참가한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 여성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한인 여성, 평등한 미래를 함께 열다'를 주제로 국내외 700여 명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비전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재조명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유리천장을 극복한 한인 여성들이 무려 반세기 넘게 풀지 못한 한·일 역사 문제에도 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