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일본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자위대 낙하산 부대 제1공정단이 섬 탈환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의 충돌을 염두에 둔 자위대의 훈련이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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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빌미로 군사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3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센카쿠열도에 인접한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에 탄약고 등 미사일 부대 관련 시설 공사가 올해 10월 착공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미사일 관련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야코지마의 채석장 용지를 취득했으며 시설이 완성된 후에는 경비부대가 사용할 탄약 등을 이곳에 보관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올해 3월 미야코지마에 부대 주둔지를 건설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주둔지에 보관 중이던 중거리 다목적 유도탄과 박격포의 탄약을 섬 외부로 옮겨야 했다.
당시 방위성은 주둔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 ‘소총탄 등’이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으나 화력이 강한 중거리 다목적 유도탄 등이 보관된 것이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반발했다.
미야코지마에 미사일 부대 관련 시설이 공사가 시작되면 중국이 외딴 섬을 침공할 위협에 대비한 난세이(南西) 방위강화 계획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공사에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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