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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대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측이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표명한 실망감은 미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정부는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며 "양국 간 NSC 간 이 문제로 7∼8월에만 총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지난달 24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서울 방문 시에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는 미국과 충분히 소통·협의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희망대로 연장 안됐기에 실망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기회에 한미동맹 관계를 더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 소식통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어제(22일)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을 부인하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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