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과 부산대학생, 동문회 등이 21일 부산대정문 앞에서 최근 친일 망언 논란을 일으킨 교수에 대해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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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일 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논평을 하다 '친일망언' 논란에 휩싸인 부산대 교수를 두고 동료교수와 시민단체도 나서 사퇴를 촉구를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긴급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교수들에 따르면, 이철순 사회과학대학장(정치외교학과)에게 논란이 일고 있는 '친일 발언'에 대해 해명을 듣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교수회의에는 전체 사회과학대 교수 54명 중 32명이 참석해 3시간가량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1시간 반가량 이 교수의 해명을 들은 동료 교수들은 대책 회의 끝에 ▲ 향후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 ▲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 입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 ▲ 학장직에서 물러날 것 등을 의결했다.
교수회의에 참석한 신문방송학과 박홍원 교수는 "위 3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공문을 이 교수에게 전달하고, 학교에도 제출할 것"이라면서 "교수회의의 의결사항이 강제성은 없지만, 이 교수가 자신의 개인발언으로 부산대 전체 이미지를 실추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시민단체와 동문회도 이 교수의 징계와 사과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대 정문 앞에서 '아베규탄 부산시민 행동' 시민단체와 학생과 교수, 동문회 30여 명은 '국립 부산대에 친일파가 웬 말이냐'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 '정대협은 탈레반이다','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착취설은 미신이다'는 발언은 부산대 교수가 아니라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일본의 어느 대학 교수 입에서 나올 법한 말"이면서 "국립대 교수의 발언 개인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과 무게가 다르고, 이에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쯤 부산대 사회대 앞에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총동문회도 이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수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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