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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8이닝 호투` 히니 "팀 상황 알기에, 최대한 오래 던지려고 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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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좌완 선발 앤드류 히니가 자신의 호투에 대해 말했다.

히니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전날 텍사스와 연장 11회 승부를 하며 불펜을 소진한 상태였고, 이날은 더블헤더까지 치러야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던 히니는 "매 경기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러야하지만, 특히 오늘은 최대한 길게 던지는 것을 강조했다. 불펜에게 휴식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히니는 필요한 순간 선발 역할을 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그는 "모든 구종이 제대로 들어갔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면서 초반에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타선이 초반에 득점을 많이 내줘 도움이 됐다"며 타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화씨 97도(섭씨 36.1도)의 더위속에 진행됐다. 그는 "솔직히 더웠던 것은 사실"이라 말하면서도 "더 더운 곳에서도 경기한 경험이 있다. 땀이 마르고 난 뒤 열기가 느껴졌는데, 중간 중간에 바람도 불고 구름도 껴서 괜찮았다. 100도만 넘어가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경기 내내 에너지를 아끼려고 노력했다. 내야수들은 '베이스 백업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 공을 많이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더위 속에서 길게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오스머스 감독은 "정확히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발 투수를 칭찬했다. "그는 늘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투수다. 오늘은 정말 공이 좋았다. 패스트볼이 묵직했고, 커브, 체인지업이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평했다.

히니는 이번 시즌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이날 경기까지 13경기에서 72 2/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는 "실망스런 시즌이지만, 마무리는 좋게 하고싶다. 늦었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며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는 뜻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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