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아베 정권 규탄과 친일청산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
강원 춘천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아베 정권 규탄과 친일청산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20일 발족했다.
춘천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춘천시청 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자행된 한반도에 대한 압살과 폭력의 산물인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진정한 사과와 피해 배상을 외면한채 경제보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한반도 재침략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시민행동은 “국민의 자발적이고 애국적인 일제 불매운동은 국제무역질서와 평화를 유린하는 일본의 몰지각한 형태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라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공지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 문화제를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시민 선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민행동엔 광복회 춘천시지회를 비롯해 춘천시민연대, 춘천의병마을, 춘천시 이통장연합회, 민족문제연구소춘천지부, 문화커뮤니티 금토, 춘천시농민회, 춘천경실련, 춘천환경운동연합, 춘천여성회 등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춘천시민행동측은 앞으로 참여단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은 매주 수요일 원주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릴레이 수요집회를 열기로 했다.
원주지역 65개 단체가 참여하는 수요집회는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이 철회 될 때까지 이어진다.
수요집회 현장에서는 일본제품 보이콧 스티커도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정선군의회도 이날 일본 아베정권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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