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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재 때 라멜라·모우라 맹활약, 손흥민 복귀 과제는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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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돌아오는 ‘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주전 굳히기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나온 다이렉트 퇴장 때문에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그로 인해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까지 결장했다. 에이스의 초반 부재로 인해 토트넘의 초반이 쉽지 않을 거라던 우려와 달리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개막전이었던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역전승으로 웃었고,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는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었다.

단 두 경기였지만 토트넘 2선 자원들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루카스 모우라(27)와 에릭 라멜라(27)가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우라는 첫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더니, 맨시티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15초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 상승세에 큰 공을 세웠다. 라멜라 역시 지난 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맹활약이 계속된다면 손흥민의 주전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델레 알리(23), 해리 케인(26), 크리스티안 에릭센(27),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공격 DESK라인에서 가장 변동 가능성이 높은 건 현실적으로 손흥민이다. 골잡이 케인과 미드필더 지역 궂은 살림꾼을 도맡는 알리는 대체 불가다. 잉글랜드 국적의 홈그로운도 붙박이 주전에 한몫한다.

에릭센의 경우, 지난 1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에이스라는 걸 증명해냈다. 그가 없었던 전반전의 토트넘은 선제골까지 내주며 고전했으나, 에릭센이 투입된 이후에는 내용과 결과 모두 챙긴 바 있다.

여전히 출전 1순위지만 손흥민 역시 에릭센처럼 다시금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모우라와 라멜라처럼 개인 역량은 물론, 팀 플레이에 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맨시티전과 같이 케인이 수비진에 묶여 고전할 때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드리블, 연계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습의 선봉장까지 가능하다. 이런 강점이 예년과 같이 건재하다는 걸 복귀전인 26일 뉴캐슬전서 확실히 각인시키는 게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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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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