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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라바리니 감독 "세터 호흡 문제? 정상적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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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화하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이 대화하고 있다. 2019.8.1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한 뒤 경기 초반에 나온 세터 불안 문제에 관해 정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A조 이란전을 마친 뒤 "한국식 배구와 내 전술을 새로운 세터들에게 접목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두 세터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잘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를 다친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과호흡 증세를 보인 안혜진(GS칼텍스)을 대신해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IBK기업은행)을 새로 뽑았다.

그리고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효희를 염혜선(KGC인삼공사)으로 교체했다.

계속된 세터 교체에 선수단의 호흡은 다소 불안하다.

대표팀은 이란전 초반 연거푸 범실을 범하며 예상 밖의 고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이라며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지난 5일 러시아와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다잡았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가 못한 게 아니라 러시아가 잘했다. 러시아의 운도 좋았다"며 "우리는 체력이나 정신력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전 직후에 나온 러시아 대표팀 세르지오 부사토(53) 수석코치의 '눈 찢기 세리머니'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부사토 코치와 깊은 친분이 있진 않지만, 아마 일본에 간다는 것을 기뻐해서 했던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한국이나 아시아를 비하하는 행위는 아니었을 것이다. 잘 몰라서 했던 행동 같은데, 앞으로 같은 행위가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부사토 코치는 같은 이탈리아 출신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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