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후 '임시 거처'로 옮겨져…연내 워싱턴DC 건립 추진
[앵커]
미국 워싱턴에 도착하고도 임시 거처에 머물던 '평화의 소녀상'이 광복절을 맞아 3년 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소녀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는데요.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화의 소녀상' 위로 워싱턴의 밝은 햇볕이 내리 쬡니다.
오랜만의 시내 나들이입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하자 항의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일본이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할머니께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소녀상은 이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습니다.
현지 시민, 또 교민들과 짧게나마 인사를 나눴습니다.
소녀상의 바깥 나들이는 3년전 그해 워싱턴에 도착해서 대중에 공개된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의 반대 등으로 아직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광복절 하루 동안의 외출을 마치고는 다시 임시 거처로 향했습니다.
현지 건립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에는 워싱턴 시내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실/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 : 대학에 설립하려고 했는데 방해가 있어서 못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특별히 워싱턴DC 안에 세워지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 군데 정도 장소를 물색을 하고 있어요.]
뜻이 이뤄지면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뉴욕에 이어 미국 내에서는 다섯번째가 됩니다.
수도가 갖는 정치적 의미와 비중을 고려하면 그 상징성은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주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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