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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모습
여야는 북한이 또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일제히 유감을 내비치면서도, 비판의 초점은 다른 곳에 맞췄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북한이 군사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성향 야당은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나아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오늘(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한 것을 거론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적 군사행동과 성명은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중기국방계획을 강도 높게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미사일 성능 개선 시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과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 주둔이 문제 되지 않는다'며고 대범한 자세를 보여준 것처럼 한미합동훈련과 국방력 증강 계획이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성숙한 대응을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잦은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태는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적 행태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경제'에 조소(嘲笑)로 답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올해에만 벌써 8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정권의 '침묵 대응'과 낙관론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될 조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조평통 논평을 거론하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퍼붓는 북한의 욕설에 가까운 '막말'에 분노하며 청와대와 여당의 무반응에 화가 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로, 더는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안보는 또다시 흔들렸다"며 "문 대통령의 인내에 북한은 독설과 미사일로 화답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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