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워싱턴 시내에 소녀상 세울 것"
[앵커]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지만 안식처를 찾지 못해 임시 거처에 머물던 '평화의 소녀상'이 3년 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습니다. 워싱턴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소녀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현지 소녀상 건립 추진 위원회는 올해 안에 워싱턴 시내에 소녀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화의 소녀상' 위로 밝은 햇빛이 내리 쬡니다.
오랜만의 워싱턴 시내 나들이입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하자 항의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일본이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할머니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제국공사관 앞에서는 현지 시민들과 한인들이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소녀상의 바깥 나들이는 거의 3년 만입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2016년 말 대중에 공개된 이후 처음입니다.
여러 방해 때문에 아직 설 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정실/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 : 소녀상이 워싱턴DC 근교에 와 있는데 우리가 아직 장소를 찾지 못하고 가슴 아프게 있는데 광복절을 기리면서 소녀상도 햇빛을 좀 보고 그리고 광복절의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소녀상은 하룻동안의 짧은 외출을 마치고 다시 임시 거처로 향했습니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에 워싱턴 시내에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뉴욕에 이어 미국 내에서는 다섯 번째가 됩니다.
그러나 수도가 갖는 정치적 의미와 비중을 고려하면 그 상징성은 훨씬 클 것으로 건립위 측은 보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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