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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18일 서울서 개막…김연경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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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개최 대회서 첫 우승 도전…일본과는 4강 대결 가능성

연합뉴스

제20회 아아시여자배구선수권 포스터
[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44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 여자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20회 신한금융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가 18일 막을 올려 25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 아시아선수권으로는 안방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출전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01년 태국 나콘랏차시마 대회와 2015년 중국 톈진 대회 때 각각 준우승했다.

직전에 열린 2017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때는 일본과 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비롯해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했던 정예 선수 1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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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예선 멕시코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김연경(중앙)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국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이다영(현대건설)이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올림픽 세계예선에 참여했던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과 베테랑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의 교체 선수로 투입된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정교한 토스를 배달한다.

특히 아시아 최강인 중국은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고,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리지 않아 한국으로선 첫 우승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개 참가국이 4개조로 나눠 경쟁하는데, 상위 8개국이 내년 1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에 나간다.

한국은 이란, 홍콩과 예선 A조에 묶였다. 18일 오후 2시 이란, 19일 오후 7시 홍콩과 각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A, C조 1, 2위와 B, D조 1, 2위는 네 팀씩 E조와 F조로 재편성되며, E조 1, 2위와 F조 1, 2위는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건 한국이 첫 우승을 달성할지와 한일전 성사 여부다.

한국이 E조 1위를 하고 일본 F조 2위를 하거나 한국이 E조 2위를 하고 일본이 F조 1위를 하면 한일전 4강 대결이 성사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한국이 태국과 경쟁을 뚫고 E조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이 아시아 최강국 중국에 밀려 F조 2위를 해 4강에서 만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일본에 53승 89패로 뒤지지만 올해 6월 19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VNL 5주차 경기 때는 일본에 3-0 완승을 했다.

한국의 '좌우 쌍포'인 김연경(23득점)과 김희진(21득점)이 44점을 합작하며 한일전 무실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작년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일본전에서도 32점을 몰아치며 3-1 승리를 이끌어 동메달 획득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6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의 감독과 주장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여는데, 한국에선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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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김연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조 편성

A조: 한국, 이란, 홍콩

B조: 일본,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

C조: 태국, 대만, 뉴질랜드

D조: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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