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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ㆍ광복절 기린 가수 전효성 SNS에 한일 누리꾼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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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누리꾼 “역사 공부 부족…이제 일본 오지 말라”

韓 누리꾼 “사죄ㆍ반성 없어…어차피 일본 안가”
한국일보

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영화 ‘김복동’ 사진과 게시물에 일본 누리꾼이 댓글로 비난하고 있다. 전효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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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출신의 가수 전효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글을 연이어 게시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몰려들어 댓글로 비난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영화 ‘김복동’ 포스터와 “피해자 분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 빨리, 부디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작업에 참여한 곡을 영상으로 첨부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독립의 그 날을 기다리던 많은 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늘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들에 “공부 부족이다. 빨리 한국 정부의 세뇌에서 깨어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일전의 폼페이오와 고노 담화는 어떻게 전해지나, 어차피 왜곡되지 않나? 한국은 약속을 어긴 거짓말쟁이 국가로 북한이 더 낫다”(k.***), “청구권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양국에서 조약이 체결됐다. 일본 정부는 개인의 배상금을 준비했지만 한국 정부가 그걸 받아 국민에게 비밀로 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mi***), “당신 같은 이류, 삼류가 역사 문제도 이해하지 않고 이런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자각해라”(an***), “이제 일본에 오지 말라, 당신의 팬들이 너무 불쌍하고 일본에 당신의 자리는 없다”(ol***) 등의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전효성 응원글과 함께 “도대체 한국에 뭘 사과했다는 거냐, 뒤에선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비하하고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게 사과냐”(yf***), “1991년 일본 국회 속기록을 봐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은 국가의 외교보호권이지 개인청구권이 아니다”(jm***), “한국에나 오지 마라, 우리는 일본에 가지 않는다”(ji***), “일본은 전범국이고 오늘은 패전기념일인데, 같은 전범국이지만 기념관을 만들어 전쟁에 대해 잊지 않고 계속 사죄하는 독일과 완전히 다르다.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본의 사죄와 반성이다”(fo***) 등의 반박 글을 남겼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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