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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文"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 명예회복 위해 최선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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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있는 증언과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이날을 맞아 게재한 글에서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 (김학순)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다"면서 "김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 하셨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계속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만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전시 여성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다루면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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