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2)씨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호사카 유지(오른쪽). /뉴시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2)씨를 비롯해 독도는 한국 땅임을 주장해온 일본계 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15일 광복절 타종 행사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일 낮 12시 광복 74주년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독립 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시민들과 74년 전 그날,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 보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이씨 외에 독립유공자 고(故) 최기옥 선생의 부인 황인순씨, 고 박경주 선생의 손자 박승철씨, 고 추용만 선생의 손자 추명길씨, 고 장경 선생의 아들 장규복씨, 고 전해산 선생의 손자 전영복씨, 고 이순구 선생의 외손자 남태호 씨가 참여한다.
최기옥 선생은 1945년 광복군 제1지대에 전속돼 임시정부 내무부 서무국 등에서 항일활동에 투신했다. 박경주 선생과 추용만 선생은 1919년 3월 각각 광주와 합천 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장경 선생은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를 조직, 조선의 독립을 모색했다. 전해산 선생은 광주⋅장성 전투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이순구 선생은 의병에서 통신⋅정찰 활동을 이끌었다.
이 밖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 7년째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온 플루트 소녀 변미솔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 신원철 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과 3개 조로 나뉘어 11번씩 총 33회 종을 친다.
타종에 앞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의 기념 공연과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이어지는 태극기 물결 대행진도 진행된다. 또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74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가 시민들이 우리의 역사를 알고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광복절 당일 보신각을 방문해 뜻깊은 광복절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심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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