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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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올해 건국 100년을 기념해 청사 내 '평화의 소녀상' 옆 공간 1,700㎡(500여 평) 부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돼 자생하고 있으며 200여 종류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불렀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천대받고 괄시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시는 나라꽃 무궁화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식재 장소로 선정했다. 품종은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무궁화 대표 수종인 자심단 등이다. 시는 형상이 아름다운 2~3m 높이의 100여 그루를 활착이 좋은 가을쯤에 심기로 하고 우수품종을 확보 중이다. 시 관계자는 “무궁화동산 조성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 들여 키운 우수 무궁화도 기증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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