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때 반일 감정이 비이성적인 종족주의라는 주장을 펴는 우리 학자가 있습니다. 이영훈 전 교수의 이야기인데, 이 전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그게 또 일부 극우 인사들의 망언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만원/'지만원 TV' 유튜브 (지난 4일) : 강제 노역인지도 우리가 붙인 거지. 일자리가 있으면 그건 우리 조선사람들에게 아주 최고예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이 위안부 이거예요. 창피하잖아요.]
극우 인사들의 막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막말이 특히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게 이 전 교수의 책과 발언입니다.
[이재춘/전 자유선진당 외교안보 특보 (엄마방송 유튜브) : 이영훈 씨가 책에서 제안을 했어. 정대협하고 우리가 토의를 하자. 이것들(정대협)이 토의를 할 재주가 없어. 전부 거짓말 가지고 하는 건데.]
게다가 논란이 될 때면 학문적으로 토론하자던 이 전 교수는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에 직접 출연까지 해 정치적인 발언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문수/전 한나라당 의원 (김문수TV 유튜브) : 대한민국의 적은 김정은이냐 아베냐. 우리 친북, 친중, 친공산주의 하라고요?]
[이영훈/전 교수 (김문수TV 유튜브) : 국민들이 냉철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봐야 합니다.]
[차명진/전 새누리당 의원 (김문수TV 유튜브) : 우파에 사상적 테마를 제기하셨어요. '문재인은 반일 종족주의다'.]
[이영훈/전 교수 (김문수TV 유튜브) : (제 발언이) 정치 가운데 들어갔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네요.]
자유로운 연구의 결과라는 게 이 전 교수 주장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와 그의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따져보면 사회적 비판을 비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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