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성북구 청소년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니께 편지 쓴 사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북구 아동·청소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니께 손편지 쓰기 참여...'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생생 강의

아시아경제

평소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참여 학생을 응원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2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성북배움터에서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에는 지역 청소년 22명이 참여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관련 교육에 이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께 편지쓰기 그리고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 학생의 표정과 자세는 한층 진지해졌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니 6명이 함께 생활하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스런 삶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진행된 손편지 쓰기에서 학생들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까지 이어지는 고통이란 것을 깨달았고,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세대의 역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내용을 꾹꾹 눌러 썼다.


평소 우리역사 바로세우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다른 일정을 미루고 달려와 학생들을 반겼다. 이 구청장은 지난 3월 평화의소녀상을 첫 번째로 세운 해외도시이자 성북구의 우호도시인 미국 글렌데일 시의 이야기로 화두를 꺼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한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에 대한 감사와 함께 끈질기게 소녀상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우익단체의 활동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에 관심을 가지고 그 자리에 모인 청소년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의 구성원으로서 배운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성북구는 지역내 70개교 아동청소년은 물론 일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에 참여한 학생들은 2차로 자수 손수건을 만들어 손편지와 함께 '나눔의집' 할머니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성북구청 복지정책과 (2241-236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