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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I, 최적의 식재료 조합 추천…고려대 강재우 교수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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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재우 교수
[고려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식재료 조합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고려대는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100만개 레시피를 분석·학습해 새롭고 창의적인 식재료 조합을 추천해주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는 컴퓨터가 레시피 데이터를 분석해 식재료 30여만가지 조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뒤 새롭고도 신선한 조합을 추천해주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음식 조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 기계학습 모델들의 예측·추천 성능을 월등히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고려대는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이 AI 추천과 요식업계 전문가 추천을 비교 실험한 결과 실제 '푸드 페어링'에도 해당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식재료는 복잡한 화학 구조물 조합으로 이뤄져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AI 적용이 시도되지 않던 분야였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레시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음식 조합에 적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의 가능성을 최초로 탐구하고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제안해 후속 연구의 기틀을 다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11일부터 16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AI 최고 권위 학술대회 중 하나인 IJCAI-19에서 발표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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