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방위비, 파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까지 민감한 난제가 어느 때보다 많은 회담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어제 오후 7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오늘 첫 일정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합니다.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겨 정경두 국방장관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넘어까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어제) : 양측은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논의할 현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주목되는 건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중거리 미사일 배치'입니다.
특히 방위비분담금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폭 인상을 기정사실처럼 언급함에 따라 에스퍼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검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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