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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신한금융그룹 서울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서울 잠실체육관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은 44년 만에 처음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아직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은 홈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막을 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대륙간 예선에서 2승 1패로 E조 2위에 그쳤다. 조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아깝게 놓친 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화위복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4명을 발표했다. 올림픽 예선에서 뛰었던 베테랑 이효희와 정대영(이상 한국도로공사)이 빠지고 세터 염혜선과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효희는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 긴급 합류했다.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러시아로 떠난 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이 선전하는데 힘을 보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새롭게 가세한 두 명의 세터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어려웠을 결정인데 합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효희를 격려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효희의 빈 자리는 염혜선이 대신한다. 그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백업 세터로 활약했다. 2018~2019 시즌까지 그는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그러나 올해 5월 GS칼텍스로 팀을 옮겼고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은진은 올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에 출전했다. 지난해부터 시니어 국가 대표로 발탁됐던 그는 베테랑 정대영을 대신해 중앙을 사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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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멤버들은 올림픽 대륙간 예선과 동일하다.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은 이번 대회에서 팀을 이끈다.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 결과는 매우 아쉽지만 다 지나간 것이니 털어내고 아시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소영(GS칼텍스) 표승주(IBK기업은행)는 김연경과 같은 아웃사이드히터(레프트) 포지션에서 김연경을 지원한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는 김희진(IBK기업은행)과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나선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은 중앙을 책임진다.
리베로는 오지영(KGC인삼공사)과 김해란(흥국생명), 세터는 이나연(IBK기업은행)과 염혜선이 맡는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 아시아 대륙별 예선 출전권은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진다.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이란, 홍콩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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