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처 뒤 처음 열린 수요집회에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모여 아베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대사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격한 감정 표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시민 8백 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쟁 범죄에 대한 반성 없이 경제 보복에 나선 아베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수요 집회 참가자 : 일본은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라!]
주최 측은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 세계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미국과 일본, 영국 등 8개 나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일본 정부가) 세계 곳곳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양심적인 사람들이 연대해서 일본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게 해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대학생들도 신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양국 청년과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아베 정권이 사과할 때까지 SNS에 관련 글을 올리는 등 연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카리 / 일본 국적 교환학생 :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만드는 온라인 선언 운동이 확장될수록 아베는 고립될 것입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나가미네 일본 대사의 출근을 막겠다며 고추장 푼 물을 대사관저를 향해 던지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홍정식 / 활빈단 대표 : 일본에 있는 자산, 외화를 다시 환수하고 대사관과 영사관을 철수시키는 일입니다.]
일본의 어깃장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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