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예선 후 강행군…8개팀 올림픽 대륙예선 출전권 획득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아깝게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를 위해 강행군을 이어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저녁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돼 9일부터 담금질을 재개한다.
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러시아에 2-3으로 역전패하며 올림픽 직행이 좌절된 뒤 6일 귀국한 데 이어 이틀 만의 재소집이다.
여자대표팀은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3개 참가국 중 상위 8개국이 내년 1월 열리는 올림픽 대륙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중국은 세계예선 조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직행했고,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한국은 이란, 홍콩과 같은 A조에 묶였는데, 무난하게 상위 8개국 안에 들어 올림픽 대륙예선에 나갈 전망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지만, 일본 대표팀은 16일 예정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일본은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했던 14명 가운데 무릎을 다친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을 제외하고 교체 선수로 박은진(KGC인삼공사)을 소집하기로 했다.
태국과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박은진 |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이나연(IBK기업은행) 등은 8일 소집에 참여한다.
한국은 4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1년 태국 나콘랏차시마 대회와 2015년 중국 톈진 대회 때 각각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인터뷰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
직전에 열린 2017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때는 일본과 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란과 첫 경기를 펼치고,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맞붙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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