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 "마음 아프지만…더 강한 팀으로 성장하겠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2020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준비한 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해 보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한국 여자팀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2-3으로 역전패 당하면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러시아에 내줘 내년 1월 열리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김연경은 "이길 때도 질 때도 우리는 함께 싸웠다"면서 "비록 부족한 리더지만 끝까지 잘 따라준 언니들과 동생들에게 감사하다. 더 강한 팀으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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