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곤 문체부 대변인은 5일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4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있다. |
지난 3일 아이치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는 개막 사흘 만에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김 대변인은 문체부의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는 "문체부 장관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다며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양국 간에 소통창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중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문체부) 입장"이라고 했다.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 하지만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것을 이유로 지난 1일 개막하자마자 일본 정부 인사들의 전방위적인 중단 압력과 극우 단체의 협박에 시달리다 사흘 만인 지난 3일 전면 중단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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