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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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5일 세종시 문체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아이치현에서 우리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고야시를 관할하는 동경문화원이 현지 동향을 각별하게 파악해 문체부와 공유하고 있다"며 "동경문화원이 문체부의 입장을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쓰다 다이스케 아이치 트리엔날레 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서경(54) 김운성(55) 작가가 출품한 소녀상에 대해 테러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마련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실 입구는 5m 높이의 대형 구조물로 막힌 채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전시는 지난 1일 개막 후 일본 정부 인사들의 압력과 우익 세력의 집단 항의를 받았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도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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