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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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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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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일(현지시각)부터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에서 진행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발표했다. 소녀상 외에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도 전시를 중지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아이치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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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 트리엔날레측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테러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전시 중단의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주최한 전시회는 아니나 일본 문화청의 보조금이 지급됐다"면서 "(소녀상 전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기재가 없었다"면서 소녀상 전시에 대해 문제제기 의사를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7800만엔(약 8억7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약 60만명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다. 일본 현지에서는 정부·여당을 비롯해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지속됐다.

[설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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