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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호날두 노쇼논란' 유벤투스 회장 "韓 비판·항의 수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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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노쇼 사태'의 중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 유벤투스 측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프로연맹 권오갑 총재 앞으로 해당 논란에 대해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넬리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면서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회장님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벤투스의 그 누구도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에 오명을 안겨주길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킥오프 지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며 경기가 늦어진 데 대해서도 유벤투스의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다.


또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일은 우리 경험상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로연맹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1분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점과, 여러가지 계약서 사항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29일 발송했다.


당시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한했으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앞서 예정되어있던 사인회와 팬미팅 역시 당일에 취소해 비판을 받았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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