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31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구조됐으나 이탈리아당국에 의해 하선이 불허돼온 아프리카 난민 116명을 분산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EU집행위원회는 프랑스와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등이 이탈리아와 함께 이들 난민들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이 난민을 어떻게 배분할 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탈리아 정부도 시칠리아섬 아우구스타항에 정박한 자국 해안경비대 함정에 머물고 있는 난민 전원에 대해 하선을 허가하기로 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겸 내무장관은 페이스북에 "앞으로 수시간 내에 난민들이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썼다.
지난 25일밤 지중해에서 두 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있던 아프리카 난민 131명이 이탈리아 순시선에 의해 구조된 뒤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으로 옮겨졌고 함정에는 현재 의료검진을 위해 하선한 여성과 어린이를 제외한 116명의 남성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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