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의 버닝썬 사건` 막는다

경찰이 3개월간 마약류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2 버닝썬 사건의 재발을 막는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단속기간 경찰은 클럽 등 다중출입장소 내 마약류 투약·유통, 다크넷·가상통화를 포함한 인터넷 이용 마약 거래 행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여행객·외국인 마약류 반입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상반기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류 근절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기간을 두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집중 단속에서는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5996명 검거됐다. 이들 중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13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 늘어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번 단속에서는 각종 불법행위로 폐업한 클럽과 그 관계자들이 장소와 상호명을 바꿔 클럽을 재개장한 후 변칙적인 영업을 계속한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2차 범죄(약물 이용 성범죄), 3차 범죄(불법 촬영 및 유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마약류 사건은 신고 초기부터 지역경찰, 형사, 여성청소년, 수사 등 관계 부서가 총력 대응해 선제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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