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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연루` 강남서 경찰 152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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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으로 클럽 유착 의혹을 빚은 강남경찰서가 대대적 인적 쇄신에 들어갔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152명에 대해 전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원 중 17.8%로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버닝썬 사태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다. 전출 대상 중 경정급으로는 청문감사관, 생활안전과장, 경제1과장, 교통과장, 여성청소년범죄과장, 역삼지구대장 등이 포함됐다. 클럽 미성년자 출입 무마, 교통사고 조사 대상자와 경찰관의 부적절 관계 등 연이어 터진 사고와 관련된 업무 담당 분야 간부들이 이번 전출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경찰은 인사위원회에서 전출 대상자 171명을 심의한 후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19명을 제외한 152명을 전출 발령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인사 발령 전 강남서 근무 희망자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끊이지 않는 유착비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경찰 역사상 최초 시도다.

경찰은 전입희망자 121명과 강남권 인접 주소지 거주자 60명을 포함해 181명을 심사하고 이 중 130명을 전입 발령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강남서를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강남경찰서는 5년간 직원 50%가 물갈이될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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