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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러 국방부, 독도 영공 침범 부인…"한국군이 비전문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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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를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 중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군이 경고사격 등 대응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 2대는 TU-95 폭격기이며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라고 군은 밝혔다.

조선일보

TU-95폭격기. /러시아 국방부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폭격기는 다른 나라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며 합참의 발표에 반박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자국 군용기가 국제 규정에 따라 비행을 했다며 우리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했다.

쇼이구 장관은 "한국군의 F-16 전투기 2대가 자국 전략폭격기(TU-95MS)에 접근해 자국 조종사들에게 별도로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한국군이 비전문적으로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 사격을 하기에 앞서 10여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다는 합참의 주장과 상반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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