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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외교부, 러·중 대사 초치해 '영공 침범'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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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대리(왼쪽)를 초치해 러시아 군용기의 경북 울릉군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러시아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도렴동 청사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대리를 불러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휴가 중이라 대사 대리를 대신 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 예정도 없이 대사(대리)를 초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차관보는 오후 2시30분쯤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도 초치해 중국 정찰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한 데 대해 항의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및 ‘A-50’ 조기경보 통제기 1대 등 5대가 KADIZ에 진입했으며, 이 가운데 러시아 A-50은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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