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대표팀과 2∼3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경기력 점검
VNL 일본전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출항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난다.
다음 달 2∼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것이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E조에 편성돼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여기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 예선에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러시아에 1-3으로 졌다.
하지만 이재영, 양효진 등의 가세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올림픽 본선 직행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5위에 오르며 여자배구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을 놓쳤다.
직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5위에 랭크됐다.
라바리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은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꿈꾼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에서 시차 적응을 겸하며 세르비아 대표팀과 2∼3차례 연습경기를 벌여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 VNL 1주차 3경기를 베오그라드에서 치렀고,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에는 1-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실전 점검을 마친 뒤 30일 결전지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이동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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