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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남자배구, 쿠바 3-1 격파…‘20점’ 임동혁 “상대 약점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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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U21 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U21선수권대회가 바레인에서 개막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 레프트 임성진(성균관대)과 김선호(한양대) 등 최근 몇 년간 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전력을 꾸렸다. 기존 주전 세터 최익제(KB손해보험)가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으나 신승훈(경희대), 박태성(옥천고)이 합류해 팀을 조율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쿠바, 이집트와 함께 조별예선 B조에 배정됐다. 18일(한국시각) 강호 쿠바와 예선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17-25 25-22 27-25)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주장 임동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을 선사했다. 김지한(현대캐피탈)이 13득점, 양희준(한양대)과 임성진이 각각 9득점, 정한용(제천산업고)이 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양희준은 블로킹 4개, 정한용은 서브 4개를 쓸어 담으며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양희준의 서브, 김지한의 블로킹, 임성진의 공격이 모두 통해 6-1로 점수를 벌렸다. 중반에도 임성진의 공격과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17-1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연이은 범실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쿠바의 연속 서브범실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쿠바가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몰아쳤다. 허무하게 한 세트를 헌납했다. 3세트는 팽팽한 기 싸움으로 리드를 주고받았다. 18-18 이후 살아난 임동혁이 맹폭해 흐름을 가져왔다. 정한용의 득점 지원으로 무사히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도 임동혁이 공격에서 고군분투했다. 후반 임동혁, 임성진의 공격과 상대범실로 듀스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경석 대표팀 감독은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 훈련 기간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 주는 데 집중했다. 그 자신감이 토대가 되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임동혁은 “쿠바는 우리보다 신장이 좋지만 약점도 있다. 그 부분을 공략하려 했다”며 “공격수로서 점수를 내야 할 책임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이집트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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