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 여야 5당 대표 및 청와대 보좌진들과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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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8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2015년 한일 양국이 체결한)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를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배석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잘못된 합의의 전제는 2가지인데 피해자들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 여부”라며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외교적 협상의 결과는 하지 않으니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당시 정부에서 노력했지만 결국 합의 결과가 부정당했고, 피해자와 국민이 거부했다”며 “그 결과 합의를 하지 아니함만 못한 결과가 발생해 그런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 외교적 대책을 마련하지만, 가장 중심적 판단 기초는 한일관계”라며 “한일관계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며, 그 전제는 피해자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무엇인가를 빨리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의 필요성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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