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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변화무쌍 킹존의 용병술, 한화생명전 새로운카드 꺼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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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변화무쌍 킹존의 용병술, 한화생명전 새로운카드 꺼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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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멈출 것 같지 않았던 담원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건 킹존 강동훈 감독은 자신감을 찾았다.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로 설명되는 강력한 담원의 상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사실에 흡족해했다.

'데프트 엔딩'으로 설명하며 '봇 캐리'만 기대야 했던 시즌 전에 비해 이제는 '라스칼' 김광희와 '커즈' 문우찬, '내현' 유내현 등 상체의 경기력까지 물이 오르면서 해외 전문가들사이에서는 단연 킹존이 LCK팀 들 중 첫 번째로 설명되고 있다.

킹존은 지난 17일 ESPN이 발표한 서머 스플릿 네 번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팀 파워랭킹서 LCK팀 들 중 첫 번째인 4위로 평가 받았다. 지난 발표해서 5위로 매겨졌던 것 보다 한 계단 더 평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3일 담원전이 킹존의 경기력이 잘 드러난 한 판이라고 할 수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 KT전 노출됐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킹존 특유의 색깔을 잘 살려냈다. 한 쪽의 캐리력에 의지하기 보다 최대한 각 라인의 폭발력을 끌어내 '패승승' 역스윕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강동훈 감독은 "지난 담원전의 경우 현 시점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담원의 상체를 극복하고 승리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사실 담원전을 이기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더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웃으면서 "전반적으로 1세트는 우리의 메뉴얼대로 풀리지 않아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2, 3세트는 각자 약속된 플레이와 역할을 해내면서 승리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라고 담원전을 되돌아봤다.

7주차를 앞둔 상황서 킹존은 LCK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다. 평균 세트당 경기 시간은 32분 30초로 첫 번째로 짧다. 선두 샌드박스부터 4강구도의 팀들 사이에서 가장 챔피언 풀을 자랑하고 있다. 포지션별로 중복된 챔피언을 제외한다면 킹존은 5명 선수들이 55가지의 챔피언을 6주차까지 사용했다.


그렇지만 강동훈 감독은 아직 만족할 상황이 아니라는 말을 분명하게 했다. 강 감독은 경기력 기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승패를 떠나 경기력 기복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18일 한화생명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래서 한화생명전을 절대로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를 떠나 우리 플레이를 더 탄탄하게 하고 나아가야할 경기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밴픽이나 인게임 방향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선수단 전체가 잘 따라줘서 고맙고, 대견하다."

강동훈 감독의 하루 수면 시간은 길어야 4시간 남짓이라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각 해외리그를 최승민 최천주 코치가 나누어 챙겨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발전 시켜 경기에 접목하면서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LCK에서 보기 힘든 챔피언을 사용해 승리로 연결하고 있는 킹존이 키아나, 모데카이저가 풀린 이번 한화생명과 경기서는 어떤 챔피언을 꺼내들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