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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임도헌 감독 "韓 배구 장점 + 스피드 배구 접목해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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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 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남자 배구 대표 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임도헌 신임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임도헌 감독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 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임 감독 외에 주장인 신영석(현대캐피탈) 한선수 정지석(이상 대한항공)도 함께했다.

임 감독은 지난 5월 30일 남자 배구 대표 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임 감독은 이후 김호철 전 감독 밑에서 대표 팀 코치로 활약했다. 김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임 감독은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임 감독은 지난 2주간 진천선수촌에서 대표 팀을 지도했다. 비록 짧은 기간 손발을 맞췄지만 최정예 멤버들이 대부분 모여 올림픽 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임 감독은 "남자 대표 팀 선수 구성은 V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모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와 서브리시브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우리가 유럽 팀들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때의 좋은 점과 지금의 스피드 배구를 잘 접목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대표 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인 대륙간 예선에 출전한다. 임 감독은 "합숙기간이 길지 않았기에 선수들의 조직력이 중요하다. 한국 배구의 장점을 잘 살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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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감독은 김호철 전 감독이 추구한 배구를 그대로 이어갈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신치용 선수촌장님과는 10년 같이 삼성화재에서 있었다. 또 김호철 감독님 밑에서 2년간 코치로 있었다. 그러면서 한국 배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하게 여자 대표 팀보다 남자가 (올림픽 출전이) 더 어렵다. 과거에는 유럽 선수들이 스피드 배구를 안했다. 우리가 더 빨랐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과거 한국 배구가 지녔던 장점과 현대 스피드 배구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배구는 유럽보다 수비가 좋아야 한다. 지금의 공격은 워낙 빨라서 수비로만 받기 어렵다. 블로킹이 우선되어야 하고 2단 연결과 공격 기술도 조화를 이룬 그런 배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임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그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강호들을 잡으며 한국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점점 떨어졌고 지난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단 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임 감독은 "대표 팀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점에 자부김을 가지고 후배 및 동료들이 보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당당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 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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