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지방·글로벌 협력 이어 경제 네트워크 구축"

"민주당, 경제에 집중할 시점…확실한 비전 보여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의 정책협력 방안 논의를 마친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인천=뉴스1) 김성은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해외 싱크탱크와의 정책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미국을 방문한 뒤 16일 귀국해 "지방정부의 싱크탱크 네트워크로 협력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다음에 경제 네트워크를 할 생각"이라며 "경제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양 원장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한 계획과 관련해 "당이 경제에 대해 좀 더 확실한 비전과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책적 대안이라든가, 비전이라든가, 일선 산업 현장의 애로를 잘 청취해서 좋은 정책이나 대안이나 입법 예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향후 일본 방문 계획과 관련해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의식한 듯 "논의는 하고 있지만 조금은 완급을 조절해야 하지 않나싶다"며 "방문날짜는 안잡혀 있지만 서두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현장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도 "조율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당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 대책 마련에 대해선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며 "(당내) 특위를 만들어서 당은 당대로 따박따박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이 대표님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시고 인재영입위원회가 공식화되면, 위원장께서 어떤 분들에게 미션을 나눠주실지를 갖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인재영입 추진과 관련해선 "다른 당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책 보도자료를 내기도 전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이같은 내용을 올려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선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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