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가자, 도쿄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에 나설 최종 엔트리 14인을 확정했다. 지난 5월 말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선수들을 주축으로 기존 핵심 멤버들이 하나둘 이름을 올렸다.
레프트 포지션은 해결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중심을 잡는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이재영(흥국생명)과 이소영(GS칼텍스)이 함께 복귀했다. 특히 이재영은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MVP로 김연경을 도와 공수에서 활약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소휘(GS칼텍스)와 박정아(도로공사)가 각각 복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표승주(IBK기업은행)가 공격력을 보탠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도 각각 손가락, 복근 부상을 회복하고 라바리니호에 승선했다. 수년간 대표팀 중앙을 담당했던 이들은 맏언니 정대영(도로공사)과 베테랑의 노하우를 녹여낼 예정이다. VNL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재미를 봤던 지난 시즌 신인 이주아(흥국생명)가 뒤를 받친다.
대부분 경기서 홀로 라이트를 책임졌던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하혜진(도로공사)이 새로이 합류해서다. 하혜진은 신장 181㎝로 점프력이 좋아 빠르고 시원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세터 포지션은 라바리니호의 주전으로 거듭난 이다영(현대건설)이 이끈다. VNL과 마찬가지로 안혜진(GS칼텍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합동훈련 엔트리에 들었던 이나연(IBK기업은행)은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리베로 포지션에는 대표팀 단골손님인 김해란(흥국생명)이 무릎 통증을 털고 복귀했다. 오지영(KGC인삼공사)과 코트를 지킨다. 김연견(현대건설)은 아쉽게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대륙간예선전을 치른다.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를 꺾고 E조 1위에 올라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현지 시차 적응을 위해 오는 24일 미리 출국해 30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세계랭킹 1위인 세르비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FIVB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