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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그야말로 '점입가경'...물고 물리는 혼돈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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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그야말로 '점입가경'...물고 물리는 혼돈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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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이번 롤챔스 서머 스플릿 개막에 앞서 각 팀 사령탑들은 이번 시즌을 '혼돈의 시즌'에 비유했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여름 시즌은 모든 팀들이 전력질주할 시즌이라 가볍게 볼 수 있는 팀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그외 감독들은 SK텔레콤과 그리핀 양강 체제 혹은 SK텔레콤의 독주를 예상하면서 중위권의 혼전을 예측했지만, 현재 상황은 물고 물리는 대혼전 그 자체다.

1라운드에서는 독주 팀들이 나왔지만, 반환점을 돌아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1위 샌드박스부터 7위 SK텔레콤까지 언제든지 물고 물리는 관계로 바뀌고 있다.

선두권이라고 할 수 있는 1위 샌드박스(8승 2패 득실 +9)부터 공동 3위 담원 킹존(7승 3패 득실 +6)간의 경기 승차는 불과 1경기차이고, 5위 경쟁을 하는 공동 5위 아프리카와 젠지(6승 4패 득실 +3), 7위 SK텔레콤(5승 5패 득실 +2)도 1경기 차이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 5연패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던 SK텔레콤이 4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흥미로운 순위 싸움을 만들어냈다. 여기다가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도 혼란에 단단히 한 몫을 보탰다. 그리핀은 담원을 이겼지만, 샌드박스에 패했고, 샌드박스는 그리핀을 이겼으나, 담원에 덜미를 잡혔다. 킹존 역시 1라운드에서 샌드박스를 잡았지만, 그리핀에 무너지면서 복잡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만약 오는 20일 그리핀과 담원의 2라운드 경기에서 담원이 그리핀전을 승리할 경우 혼전은 더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팀들도 필사적이다. 나란히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는 KT 한화생명(2승 8패 득실 -10) 역시 강등권 탈출을 피하기 위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7위 SK텔레콤과 3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어 중위권 진입이 쉽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연패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10전 전패를 하고 있는 진에어도 요주의 팀이다. 다수의 감독들은 진에어가 충분히 3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진에어가 스크림을 하는 상황의 경기력만 나와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며 1승을 올릴 경우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6주차 경기서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잡는 반란이 이어진다면 이번 서머 스플릿은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런 순위 경쟁을 보는 팬들은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