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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말년의 홍범도를 통해 시공간을 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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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파이낸셜뉴스

극장앞 독립군 포스터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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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9월 20일~21일(토) 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산하 9개 서울시 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세종문화회관 최초 ‘통합 브랜딩 공연’이다.

‘극장 앞 독립군’은 1920년 일제강점기 봉오동,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았다.

홍범도 장군(1868~1943)은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간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독립 운동가다.

작품은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수위로 말년을 보내게 된 홍범도가 한 청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극단 단원들이 폐관 조치된 극장의 마지막 공연으로 ‘날으는 홍장군’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시공을 오가는 그의 일대기가 직조된다.

모두 24곡의 노래들과 장면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대사와 음악들은 극의 흐름과 긴장도, 속도감을 반영해 한 호흡으로 연결되며 진행된다.

극 중 각각의 노래들은 90년대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된다. 장르의 변화를 오케스트레이션에도 그대로 반영해 오케스트라, 국악 앙상블의 다양한 조합을 오가며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편곡했다.

총연출을 맡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은 “일제 강점기 폐쇄 직전의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현재 우리 시대와 어떤 부분이 맞닿아 있는지를 ‘극장 앞 독립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공연 예매는 오는 7월 25(목)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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