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금로 수원고검장도 사의…윤석열 지명후 고위직 6번째

매일경제 송광섭
원문보기

이금로 수원고검장도 사의…윤석열 지명후 고위직 6번째

속보
리투아니아, 벨라루스로부터의 풍선 위협에 비상사태 선포
이금로 수원고검장(54·사법연수원 20기)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23기) 지명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여섯 번째 검찰 고위 간부다.

이 고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사직 인사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 국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돼 뼈를 깎는 고통과 열정으로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논어에 나오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국민의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을 거론하며 "검찰도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청주신흥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쳐 문재인정부 첫 법무부 차관과 올해 개청한 수원고검 초대 고검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비상장 주식 취득 의혹' 사건 특임검사를 맡아 검찰 역사상 최초로 현직 검사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윤 후보자 지명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이 고검장을 포함해 6명으로 늘었다. 봉욱 대검 차장(54·19기)을 시작으로 송인택 울산지검장(56·21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59·18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등이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