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
제2경인선 건설사업 추진계획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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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남부 지역의 숙원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착수 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재부 여비 타당성 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 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인천 남부 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으로 운영된다. 광명 노온사동∼신천∼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 논현∼신연수∼청학 18.5km 구간이 신설된다. 노량진∼구로 7.3km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함께 사용하고 구로∼광명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노선과 연계해 구로까지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 서남부지역과 경기 시흥, 광명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서울9호선과 환승하는 서울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진행 근거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4월 기재부에 의해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 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여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대한교통학회 용역을 거쳐 기재부와 KDI에 사업추진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여비 타당성 조사 착수를 확정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2021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1조1446억원 중 70%는 국비 지원을 받고 30%는 인천시와 경기도가 분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2경인선이 개통하면 기존 경인선 교통 수요가 분산돼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경인선이 구축되면 연수구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환승을 통한 강남권 진입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 사업 추진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를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함으로써 교통복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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