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日, 의장국 지위 남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자료에서 개최국 일본이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을 주장해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타스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4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일본이 G20 정상회의에서 남쿠릴열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데 항의하는 서면을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의 외교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항의 서면에는 러시아 영토에 대해 일본이 근거없는 영유권을 주장하려고 G20 의장국 역할을 남용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일본 대사관은 NHK에 "항의를 받아 들이지 않고,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쿠릴 4개섬을 일본에 반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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