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성명서 발표…"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 훼손 중단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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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경제보복 조치의 정당성을 언급한 데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훼손하는 일체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연은 4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연은 "아베 총리가 '안전보장상의 이유'라는 명목으로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한 지 하루만인 3일, 역사문제를 통상문제와 관련시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가 수출 규제 조치가 역사문제는 아니라면서도 2015년 한일합의까지 언급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 우대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의 이러한 발언으로 우리는 오히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역사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상기했다.
정의연은 "역사문제의 올바른 해결은 외면한 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볼모로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한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또,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역사문제가 아니'라고 말한 아베 총리에게 "그렇다면 무엇이 역사문제인지, 또 주권을 가진 다른 국가의 법체계를 부정하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과연 누구인지 아베 신조 총리에게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약속한 것 처럼 피해자들의 요구가 충족되고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도록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로의 10억엔 반환을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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