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선수, 5년 연속 연봉킹…여자부는 양효진·박정아 공동 1위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연봉 1위는 한선수(대한한공)와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차지했다. 한선수는 5년 연속, 양효진은 7년 연속 각각 남녀부 최고 몸값 선수의 자리를 지켰다.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 한선수(왼쪽)와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 발표한 2019-2020시즌 선수 등록 자료에 따르면 남자부 연봉 1위는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차지했다. 2018-2019시즌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한선수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5000만원을 받아 5년 연속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2위는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센터 신영석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신영석은 지난 시즌 대비 40% 증가한 6억원에 현 소속팀인 현대캐피탈과 계약했다. 대한항공의 정지석(5억8000만원)과 현대캐피탈의 전광인(5억2000만원), 한국전력의 서재덕(5억원)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연봉 3억 5000만원을 기록해 '공동 연봉퀸'에 올랐다.

양효진은 2013-2014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7시즌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정아는 지난 시즌 대비 연봉이 40% 인상하며 양효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오른 3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희진(3억원), 김수지(2억7000만원·이상 IBK기업은행)가 뒤를 이었다.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연봉 TOP 10. /한국배구연맹

한편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5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17명을 등록했고, KB손해보험(16명), 한국전력, 우리카드, OK저축은행(이상 15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14명, 대한항공은 13명을 등록했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1억4090만원)보다 소폭 오른 1억5160만원을 기록했다.

여자부는 6개 구단 8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KGC인삼공사가 16명을 등록한 가운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15명,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14명, 현대건설이 12명을 등록했다.

여자부 등록 선수 평균 연봉은 9280만원을 기록했다.

새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이 오른 26억원이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14억원이다.

연맹은 2019-2020시즌 일정도 확정했다. 남자부는 10월 12일 천안에서, 여자부는 10월 19일 인천에서 개막한다. 내년 1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기간엔 리그를 쉬기로 결정했다.

[이혜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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