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 젊은 피들이 카자흐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높였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3골을 합작한 이총현(23. 한라)-이총민(20) 형제의 득점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5-4 승)에 이은 2연승.
백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강릉하키센터에서 20대 초중반의 유망주 15명과 내년 20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을 겨냥한 국가대표 후보 선수 23명을 소집해 여름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를 이끌어 나갈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고 실전 경험을 축적시키는 것이 이번 훈련 캠프의 목적으로, 백 감독은 최운재(22), 조지현(23), 이강수(25), 전종훈(21.이상 한라), 황두현(24), 김진수(23. 이상 대명), 이총민, 최영훈(21) 등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고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 도전장을 내민 김기성, 김상욱 형제를 제외한 베테랑 선수 대부분을 제외했다.
대한체육회의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 합동훈련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5차례 평가전 가운데 2경기를 치른 결과는 긍정적이다.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로 구성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한국의 ‘젊은 피’들은 2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고, 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높였다.
‘새 얼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도 있었다.
1일 열린 2차전에서 터진 7골 가운데 6골이 ‘새 얼굴’의 스틱에서 나왔다. 특히 북미 주니어리그 출신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띈 경기였다.
미국 주니어리그 출신의 최영훈은 0-1로 뒤진 1피리어드 5분 31초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불을 당겼고, 캐나다 서부지역을 기반으로 한 주니어 A리그인 BCHL(British Columbia Hocckey League)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에서 지난 시즌 우승을 맛본 이총민은 2피리어드 9분 3초와 3피리어드 10분 38초에 잇달아 골 네트를 갈랐다. 동생과 마찬가지로 BCHL 경험이 있는 이총현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한 골을 터트리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2차전에서 2어시스트를 올린 이종민(21. 대명)은 캐나다 주니어 B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유턴, 조기에 프로로 진출한 케이스다.
내년에 강릉에서 열리는 U20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소집된 국가대표 후보선수(U20 대표 후보군)들도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김효석(19. 연세대)은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2차전에서는 문준혁(19. 고려대), 이준호(19. 광운대)가 골 맛을 봤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아이스하키 ‘젊은 피’의 맞대결은 3일과 4일, 그리고 6일 오후 3시 3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이어진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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